근현대사의 소용돌이를 보여준 더킹
2017년 개봉한 한국영화 더킹은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는 한국 작품 중 하나입니다. 대한민국의 근현대사에서 권력을 탐하는 이들의 모습을 그린 이 영화는 다소 좌편향된 정치색이 들어가 있지만, 그럼에도 당시 시대상황을 표현하는데 노력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배우들로 이루어진 라인업은 영화를 기대하게 만들어 주는 요소이기도 하며, 당시의 시대적인 영상미와 함께 배우들의 열연과 흥미로운 스토리를 통해 관객들이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영화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탐하기 위한 야심 찬 검사가 그 권력을 탐하며 휘두르는 것에 초첨을 맞춰 영화가 진행됩니다. 다만, 이처럼 계속해서 검사와 검찰조직 전체를 부정적으로 그리는 좌편향된 모습은, 실제 과거에 있었던 많은 사건과 상황들을 바탕으로 검찰을 부정적으로 그리기 위한 진보성향의 연예계의 편향성으로 인해 거북하다고 보는 시각이 존재하는 점도 사실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권력을 휘두르기 좋은 검사의 권한은 계속해서 견제되고 검증받아야 할 존재이기도 합니다. 결국 결과적으로 예나 지금이나 권한이 많으면 권력이 생기게 되고, 그로 인해 과도한 권력남용이 부정과 부패를 만드는 구조는 인간사회에서 변치 않는 진리이며 피할 수 없는 부작용이기도 한 것을 영화에서 더욱 자극적으로 그리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이로 인해 권력에 대해 늘 견제하고 의심하게끔 만드는 것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필수불가결한 것이기도 합니다. 영화에서는 부패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잘못을 깨닫는 과정을 보여주며 우리 사회에서 도덕과 정의에 대해 생각하게끔 만들어주는 개념에 주된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권력을 탐하는 줄거리와 등장인물들
조인성은 박태수역할을 하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갖기를 원하는 인물로 연기를 했습니다. 빈민가에서 자라며 어릴 적부터 경찰 아버지의 권력 남용을 목격한 그는, 강한 야망을 통해 뛰어난 능력과 날카로운 판단력으로 검찰 내부에서 빠르게 승승장구하고 목적을 위해 냉혈한 같은 모습을 통해 점차 타락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이에 한강식역을 맡은 정우성은, 대한민국을 뒤에서 조종하는 비선으로써 흑막의 권력자이며, 타고난 전략과 인물들을 조종과 협박을 통해 정치판 마저 흔들어버리는 성격의 인물로 그려집니다. 정우성 역시 본인의 목적을 위해서는 사람들을 조종하는 냉혹한 모습을 보여주며, 집착과 야망을 쫓는 캐릭터입니다. 양동철 역할을 맡은 배성우의 경우에도 박태수의 선배로, 기회를 잡으면서 박태수를 권력의 구렁텅이로 끌어들이는 인물이며, 류준열은 최두일 역할로써 어릴 적 깡패조직에 들어가 행동대장까지 성장한 의리가 강한 인물로 등장합니다. 그럼에도 검찰 내부에도 정의로운 인물로서 안희연역을 맡은 김소진의 경우, 본인보다 윗 기수인 선배검사를 끝까지 물고 늘어져 옷을 벗게 만들어 내는 올곧은 인물도 등장합니다. 이러한 등장인물들이 힘겹게 성장하며 유혹을 못 견디며 결국은 권력을 장악하기 위해 움직이게 되는 모습을 그린 영화 더킹은, 본인들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대선에 개입을 할 정도로 정도를 지키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결국 권력을 탐하던 주인공들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게 되고, 그로 인해 한강식을 필두로 꼬리 자르기에 들어갈 정도로 아군에 대해서도 배신하는 모습을 보이며 영화는 극으로 치닫게 됩니다. 이에 복수를 하며 결국은 조폭과 부패한 인물들의 몰락과 함께 인과응보를 당하는 것을 통해 권선징악의 결말을 맞이하게 됩니다.
흥행과 평가 그리고 시청후기
권력을 탐하는 부패에 대해 견제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바탕으로 한 영화 더킹은, 인간의 권력에 대한 욕망이 얼마나 더럽고 타락시키는지에 대한 모습을 그리는데 초첨을 맞췄습니다. 120억 여원의 제작비를 감안했을 때, 관객수 350만 명의 손익분기점이었던 더킹은 53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동원하게 되어 흥행에 성공하였지만, 비슷하게 개봉했던 영화 공조보다는 다소 저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결국 빠르게 IPTV로 넘어가며 개봉한 지 1달도 채 되지 못하고 밀려나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1달도 안 된 기간에 5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동원하였다는 점과 같이 개봉한 영화들이 공조, 너의 이름은, 모아나 등이었다는 점에서는 흥행에 완벽하게 성공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롯이 검사를 부정적이고 부패한 권력자들로 그리는데 초첨을 맞춘 이 영화는 검사들의 스캔들이 발생할 때마다 소환되는 성과를 거두게 될 정도로 하나의 표본이 되었고, 좌파성향의 배우들이 총출동하여 제작한 만큼 의도적으로 편향된 내용과 표현을 하였지만, 워낙 국민들이 검찰에 대한 반감이 크게 조성되어 있는 덕에 즐겁게 시청한 국민이 대다수였습니다. 일반적인 결과처럼, 평론가들에게는 다소 낮은 평점을 받았지만 네이버와 다음, 씨네 21 등에서는 7점대 후반에서 8점대를 받는 후한 평가를 받은 영화이기도 합니다. 배우들과 감독이 최대한으로 뽑아낸 재미를 제외한다면, 주된 스토리는 굉장히 진부하고 획일적인 캐릭터로, 특별한 반전 없고 누구나 예측가능한 결말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반전을 원하거나 색다름을 원하는 관객이라면 별로 추천하지 않으며, 나쁜 놈에 대해서 속 시원하게 욕할 수 있고, 권선징악으로 끝나는 스토리 라인을 원하는 관객이라면 시간이 남아 돌 때 볼만한 영화라고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