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같은 마법을 부리는 도사
전우치는 사실, 실존 인물입니다. 조선 중종 때 실재했었던 인물로 소설 전우치전의 주인공을 통해 더욱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기행이 수많은 야사를 통해 전해지면서 과장되었고 이야기가 퍼지게 되었고, 도인으로 행동하며 생활하다가 조선 관청에도 알려지게 되었고, 백성들을 현혹시키며 혼란을 야기한다는 죄를 물어 감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옥사를 하면서 전우치의 삶의 여정은 마무리가 되었는데, 가족들이 시신을 거두어 이장을 하기 위해 무덤을 파보았으나 시신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는 얘기가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사실적인 인물을 바탕으로 쓰인 소설 전우치전은, 도술을 가지고 국가 중앙 기관인 조정을 조롱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사람들의 속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호리병으로 들어가거나 분신술을 사용하고, 사람을 조종하는 등 마법과도 같은 도력을 통해 보여주는 능력이 사람들을 현혹시키기 좋은 모양새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소설에서는 신과 함께에서도 유명해진 저승의 차사 강림도령이 전우치를 제지하면서 도사들이 제압당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대체적으로 홍길동전과 유사한 형태의 인물로 그려지지만, 전우치전의 경우 의로움과 비판적인 요소보다는 즐겁고 재미적인 개그요소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조금 더 가볍게 좋아하는 평가가 많은 편입니다. 소설 역시 여러 편이 나왔던 만큼, 익히 널리 알려진 주제와 스토리로, 현대에 들어서 드라마나 영화의 창작 아이디어 배경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았고, 영화 전우치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습니다.
도술을 부리는 능력자 영화 전우치
범죄의 재구성과 타짜로 유명한 최동훈 감독의 연출작 전우치는 2009년 12월 23일 개봉한 영화로, 영화관과 한국 영화의 대부흥 기였던 만큼 인기를 끌면서 재미있는 평가를 받게 되었습니다. 때는 바야흐로 500년 전의 조선시대, 통일신라시대 정치적으로 불안하거나 국정의 혼란이 도래하였을 때, 세상의 모든 파란을 없애 평안하게 해 준다는 전설의 피리 만파식적이 요괴의 손에 들어가게 되었고, 이로 인해 세상의 혼란이 당도하자 당대 최고의 도인인 천관대사와 화담이 합세하여 요괴를 봉인하고 이를 풀 수 있는 만파식적을 둘로 분류하면서 각각 나눠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천관대사의 제자인 전우치가 임금을 농락하며 조선조정에 조롱과 혼란을 야기하게 되었고, 신선들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천관대사를 찾아가게 되었지만 누군가에게 죽임을 당하고 만파식적이 사라지게 됩니다. 그리고 이 모든 사건의 범인으로 전우치와 초랭이가 의심받게 되면서 그림족자에 봉인되는 형벌을 받게 됩니다. 시간이 흘러 2009년이 된 현재, 옛 수도 한양은 서울이 되어 현대인들의 삶을 살아가는데 갑자기 요괴들이 등장하여 세상이 어지러워집니다. 모두가 은둔생활을 하고 있는 신선들, 세상이 어지러워지자 500년 만에 회담을 갖게 되었고, 이 혼돈을 해결하기 위해 천관대사의 제자인 전우치를 불러들이며 이 사건을 해결하기로 합니다. 요괴들을 잡아들이면 봉인에서 풀어주겠다는 제안을 받은 전우치는, 이미 변해버린 세상에 홀려 현대사회를 즐기기에 바쁘고 사랑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때 만파식적의 반쪽을 가지고 있던 화담이 전우치의 앞에 등장하며 만파식적의 행방을 찾으며 부딪히게 됩니다.
영화 부흥기의 성공작에 대한 후기
개봉만 하면 수백만 명에서 천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던 과거시기, 62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대흥행에 성공한 영화 전우치는 한국판 히어로물로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무려 아바타와 겹치며, 한국과 외국의 판타지영화 싸움으로 도배되었지만 아쉽게도 패배하며 2위에 그치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아바타라는 천만관객과 경쟁하며 거둔 성과치고 대성공을 하였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또한 한국형 히어로 작품으로써 당시 할리우드 영웅물에 견줄 만큼 독특한 우리나라만의 위트와 모습을 보여주며 많은 이들에게 만족감을 주었습니다. 게다가 당시까지는 강동원의 코믹적 연기에 대한 의구심이 많았음에도 영화에서 제법 깔끔하게 보여주며 논란을 잠재웠습니다. 아쉬운 부분을 뽑자면 티가 많이 나는 그래픽이 아쉬운 평가를 받았습니다. 당시 우리나라의 CG실력을 볼 때, 뽑아낼 수 있는 최선의 결과였던 점을 본다면 어쩔 수 없는 실력차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재미있고 해학적인 모습을 많이 담아낸 영화 전우치의 경우, 웨이브와 티빙에서 시청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넷플릭스에서는 시청할 수 있었지만 계약이 종료되어 더 이상 볼 수 없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전우치는 언제든지 볼만한 온 가족 추천영화로, 개그적 요소와 코믹적 요소를 통해 전개되는 극의 흐름이 재미있는 포인트로 평가되는 영화인만큼, 볼 수 있는 여건이라면 언제든지 시청을 추천하는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