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나쁜 녀석들의 주요 특징
나쁜 녀석들 더 무비의 경우, OCN에서 제작된 TV 드라마 나쁜 녀석들 시리즈의 연장선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같은 세계관 하에 추가적인 상황설정으로 진행되는 스핀오프 개념의 작품입니다. 드라마가 아니라 영화로 제작된 만큼, 제작비는 105억 원가량이 투입되었으며, 관객 460만 명이 동원된 성공작으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가장 핵심이 되는 인물로서 오구탁 역할의 배우 김상중이 TV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참여하였으며, 마동석이 함께 출연할 뿐, 나머지 인물은 변경되었습니다. 영화판인 나쁜 녀석들 더무비에서는 교도소 호송차량이 전복되면서 최악의 범죄자들이 탈출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이 사건을 해결하는 데 있어서 나쁜 놈 잡는 미친개라는 특수범죄수사과를 재소집하며 진행됩니다. 그리고 완전한 스핀오프 버전인 나쁜 녀석들 악의 도시와는 다르기 본편인 김상중이 출연한 원작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스핀오프 버전으로, 기존에 아쉬운 연기력을 보여줬던 강예원과 박해진이 제외되고 마동석이 잔류하면서 기대치를 끌어올리게 되었습니다. 사실상 소설에서나 존재하고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범죄자 잡는 무법자들에 대한 콘셉트는 크게 보면 베트맨이나 아이언맨 같은 미국의 히어로물과도 큰 맥락을 함께 합니다. 다만 차이점은 나쁜 녀석들의 경우, 그냥 현실적인 인간들이 악을 제압하기 위해 폭력을 사용하며 액션씬만 보여준다는 점이며, 비슷한 류의 다양한 작품들 가운데서도 꽤 잘 짜인 액션과 전개 그리고 연기력 등을 뽑을 수 있습니다.
단편 영화로 제작된 나쁜 녀석들
원작을 바탕으로 오구탁 반장이 여전히 살아남아 폐인처럼 살아가고 있지만, 웬 혈기왕성한 경찰 고유성을 연기한 장기용이, 싸움도 잘하고 수재임에도 업무 도중 발생한 과실치사 혐의로 인해 5년 형을 받으며 스토리가 전개됩니다. 그럼에도 범죄자를 인간 취급 안 하는 독종의 인물로 그려지는데 이러한 범죄자들을 때려잡는 일에 동조하며 일종의 사명감과 함께 오구탁이 소집한 특수반에 합류합니다. 그리고 기존의 원년 멤버였던 마동석이 연기한 박웅철이 다시 합류하는데, 폭력을 일삼는 액션씬에 있어 한국 최고의 권위자나 다름없는 마동석이 보여주는 연기로 인해 호탕한 쾌감을 선사해 많은 관객과 시청자들의 만족을 높여줬습니다. 원작에서 그대로 이어진 박웅철의 경우, 서울의 25개 구를 하루에 하나씩 접수해 1달이 안 되는 시간에 서울을 먹은 최고의 주먹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어지간한 무기나 주먹으로 때려도 끝없는 맷집을 통해 건재함을 보여주고, 대신 주먹을 맞으면 상대방은 한 방에 나가떨어지는 등 무지막지한 파괴력을 보여줍니다. 이들과 함께 정보를 알고 있는 김아중이 함께 극을 풀어가며 팀원으로써 활약을 펼치고, 결국은 모든 탈주자와 사건의 핵심으로 치부하던 노상식을 검거하면서 영화의 절정으로 치닫습니다. 하지만 노상식은 사실 바지사장으로 밝혀지면서 진짜 배후인 일본 범죄자들을 알아내고, 싸움에 도가 튼 요시하라와 마주한 특수팀은 서로가 싸우던 끝에 결국 제압하고 쓰러뜨리는 데 성공하며 미친개를 푼 효과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사건을 종결시킵니다. 이후 병실에 있는 오구탁에게 이식을 받고 암을 치료하는 게 어떻냐고 제안하며 끝나고, 다시 교도소로 돌아가는 마동석에게 걸려온 전화를 통해, 미친개를 다시 풀라는 지시가 떨어졌다며 후속작에 대한 열린 결말을 통해 작품은 끝이 나게 됩니다.
영화의 성공과 평가 그리고 후기
당위성과 개연성, 논리성 등을 기대한 영화가 아닙니다. 그냥 범죄자들이 깡패 때려잡는 액션 영화로 취급하고 기대하였기 때문에, 수많은 관객은 액션이란 것에 초첨을 맞췄고, 대부분 만족하며 좋은 평가를 내렸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여전히 못하는 연기력의 소유자 김아중의 어설픈 연기와, 아직 부족한 장기용의 연기력, 원작에서도 설정 잘못 잡은 오구탁 캐릭터 등 불만 섞인 평가들이 많이 따라왔습니다. 하지만 늘 똑같은 연기임에도 속 시원한 모습을 보여주는 마동석을 믿고 만족하며 본, 마동석 원맨 플레이 영화로 결론지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원작을 보지 않은 사람이 처음 보더라도 전혀 손색없는 스토리 전개는 괜찮게 긍정적으로 평가되었으며, 가볍게 보기 좋은 러닝타임이라는 점도 만족감을 높여주었습니다. 사실, 드라마 시리즈의 경우 다소 루즈해질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은데, 영화의 경우 2시간 전후로 끝나기 때문에 빠른 전개로 인한 액션영화의 만족감을 높여준 측면이 있습니다. 흥행 역시 대성공을 하였는데, 무려 2주에 걸쳐 400만 명을 동원하며 예매율 1위를 달성하였고, 최종적으로 상영종료까지 460만 명가량의 관객을 동원하며 수익과 흥행성 모두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원작의 스토리를 가져온 나쁜 녀석들 더무비의 경우, 아쉽기도 하면서 가볍게 보기 좋은 양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아중의 경우, 몸매만 좋고 부각되었을 뿐, 어색한 연기력은 집중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하였고, 심지어 영화 후반부 단체 액션씬에서는 갑작스럽게 전투력 상승으로 인해 가녀린 여자가 거친 조폭들을 손쉽게 제압하는 미친 폭발력을 보여줌으로 인해 전혀 이해되지 않는 설정을 보여주기도 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그럼에도 정말 가벼운 액션영화를 보고 싶을 때, 넷플릭스를 통해 볼 수 있는 추천할만한 작품 중 하나임은 분명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