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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명작 영화 설국열차

by llolloll 2024. 2. 27.

계속 이어지는 봉준호 감독의 명작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의외로 괜찮은 평가를 받았던 플란다스의 개를 데뷔작으로 하는 봉준호감독은 본격적으로 대히트를 쳤던 살인의 추억에서 송강호와 만나게 되었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던 영화 그리고 많은 생각을 남겨주었던 만큼 오히려 영화가 개봉된 이후로 많은 논쟁과 관심을 이끌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의 끈끈한 연이 시작되었고, 드디어 괴물이라는 천만영화를 함께 만들어내며 한국판 판타지를 보여주게 됩니다. 당시로서는 충격적이었던 한강 괴물의 등장, 물론 이때부터 감독의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듯 미군부대로부터 이 재앙이 시작되었다고 그려내기도 하였으나 크게 문제 되지 않게끔 삽입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가장 일반적인 시민들이 가족을 지키기 위한 사투를 그려내며 봉준호만의 세계관을 보여주는 영화로 성공을 거두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설국열차에서 여전히 사회적 계급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게 되었고, 그러한 측면에서 잘 연기해 주는 송강호와 재회하면서 완벽한 계급사회와 각 계층 간의 구분을 열차 칸으로 표현하며 최고계급에 도달하기 위한 처절한 하층민의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이후 기생충을 통해 또다시 송강호와 만나며 세계적인 명작이 탄생하게 되었고, 역시 가장 처절한 일반인의 모습에 잘 어울리는 송강호를 통해 사회적인 계급과 차별에 대한 이야기를 끊임없이 보여주게 됩니다. 이처럼 봉준호만의 사회 비평을 가장 낮은 일반인의 시선에서 보여주며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이끌어내고, 이를 통해 사건을 해결해 나가면서 일말의 희망과 계급 간의 사다리를 오를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 시대를 풍자하는 많은 영화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영화 설국열차가 보여주는 사회

인류의 자만심과 폭력성 그리고 이기적인 모습을 통해 환경파괴가 이어지고 그로 인한 지구온난화에 대한 대비책으로 과학기술을 통해 온도를 낮추기 위한 냉각제를 사용하기에 이릅니다. 하지만 자연환경의 무서움을 몰랐던 인류는 이 냉각제의 부작용으로 인해 빙하기를 초래하게 되면서 역설적이게도 인류 문명의 멸망을 앞당기게 됩니다. 불행 중 다행히도 마지막 보루와 같은 노아의 방주를 만들어내며 유일하게 생존할 수 있는 자급자족의 공간인 열차, 즉 설국열차를 만들어 대피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를 통해 각 칸마다의 생활이 구분되게 되었고, 현재 존재하는 전 세계의 사회가 열차 내로 들어와 작은 세상이 탄생하게 됩니다. 가장 권력이 없는 후미 부분에서는 꼬리칸이라 불리며 하층민이 살아가게 되고, 열차의 중간 부분에서는 나름의 직책들이 있고 시설물들이 존재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열차를 탄생시킬 수 있도록 만든 부유층은 열차의 앞쪽인 머리칸에 있으면서 파티를 즐기고 멀쩡한 세상에서 존재했던 식사와 주류등을 즐기며 권력을 누리게 됩니다. 이처럼 확실하게 구분되어 있는 각 구간, 그리고 열차에서 살아남아 있기 위해서는 이 체계에 순응할 수밖에 없는 시스템은 당연한 인간의 생존본능으로 인해 따를 수밖에 없는 구조였습니다. 실제 열차 밖으로 나가게 되면 살아남을 수 없는 세계, 즉 인류가 살기 위해서는 열차 안에 남아있어야만 했고 그로 인해서 억울하더라도 시스템에 순응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심한 차별과 핍박으로 인한 불만은 결국 터져 나오게 되었고, 열차 전체를 차지하기 위한 반란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열차가 운행된 지 최초로, 꼬리칸에 있던 사람이 엔진실까지 당도하며 전개된 이야기가 마무리됩니다.

수많은 기록 그리고 리메이크

아포칼립스 장르면서도 판타지적 요소 그리고 사회적 비판을 보여주는 설국열차는 매우 흥행에 성공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한국에서만 9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기록하였으며, 평가 역시 사회의 차별에 대한 비판을 보여준 점이 공감을 많이 받아 좋은 호평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청룡영화상을 비롯해 백상예술대상 등 다양한 부분의 시상식에서 수상을 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봉준호만의 영화를 보여주면서도 한국식 판타지물을 잘 보여주었다는 평가,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받고 있는 차별에 대한 비판이 잘 녹아들어서 영화를 보고 나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끔 만드는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세계적인 대감독인 크리스토퍼 놀란조차도 가장 좋아하는 한국영화로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를 뽑았을 만큼 영화의 스토리 그리고 전개가 탄탄한 것이 입증되기도 하였습니다. 이처럼 세계적으로 인기를 받은 영화는 170여 개국에서 상영하였으며, 영화 작품의 한류가 시작되는 시기를 이끌어낸 명작으로 평가되기도 했습니다. 결국 이러한 인기를 토대로 미국에서 드라마 시리즈로 리메이크 되게 되었고, 넷플릭스에서 공개되어 인기를 이어나가게 됩니다. 드라마 역시도 영화의 세계관을 이어받아 비슷한 재앙인 빙하기 아포칼립스로 설정되었고, 이를 통해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인 열차를 통해 벌어지는 계급 간의 차별과 불만, 충돌을 보여주며 계급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를 표현하는데 주를 이루는 스토리를 잘 풀어나가게 됩니다. 세계적으로 자본주의시대로 전환하며 제국적인 신분제도에서 자유로워지는 모습을 기대하였으나, 자산의 차이로 인한 계급 갈등이 다시 격화되면서 이로 인한 불만과 불평등을 생각해 보게 만드는 영화 설국열차는, 비록 10년이 지난 영화임에도 여전히 차별적인 문제들을 공감할 수 있는 인류에게 남겨진 숙제를 풀어야 하는 당위성과 공감을 이끄는 훌륭한 영화로 평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