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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내전 탈출 실화 영화 모가디슈

by llolloll 2024. 2. 16.

소말리아 탈출 실화 영화 모가디슈
영화 모가디슈 포스터

영국과 이탈리아에서 독립 그리고 내전

2차 세계대전 당시, 이탈리아 왕국의 식민지였던 소말리아는 에티오피아와 함께 묶여서 통치되고 있었던 지역입니다. 반면 소말리아의 북부, 아덴만과 접해있는 소말릴랜드 지역은 영국의 식민지였습니다. 이후 식민지들의 독립이 이어지면서 소말리아 역시 자치국가로 독립하는 과정에서 소말릴랜드가 먼저 영국으로부터 독립하고 이후 이탈리아령의 소말리아 역시 독립하며 두 국가가 합쳐져 소말리아가 탄생하게 됩니다. 이후 여러 군벌과 민족 연합체들의 반발로 인해 독재를 하던 소말리아 정부가 붕괴되면서 내전이 발생하게 됩니다. 독재정권을 반대하는 집단이 공격하면서 정부군과 반군의 내전으로 치닫게 되었고, 소말리아 수도인 모가디슈를 공격하여 장악하는 데 성공하면서 사실상 무정부상태에 돌입하게 됩니다. 영화는 이 소말리아 내전으로 인해 모가디슈가 공격받는 부분에서 벌어지는 치안공백과 위험성에 대해 대한민국과 북한 그리고 다양한 외교관들의 탈출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소말리아 내전의 경우 모가디슈를 장악하였음에도, 군벌연합들이 다양하게 존재하며 유엔과 미군의 연합군을 끊임없이 공격하게 되고, 지원을 받고 있던 정부군 역시 계속해서 전투를 벌여나가지만 어느 한 집단이 완전한 통일을 이루지 못한 채 현재까지도 대립 중인 상태입니다. 이후 알샤바브를 비롯해 이슬람 군벌들이 지속되어 강하게 지지받고 통제하는 정부라는 형태가 존재하지 않게 되며, 이는 수많은 식민지배 독립국가들의 아이러니한 면모를 보여주는 모습으로, 독립 이후 기존 식민통치국가로부터 승인받은 세력의 독재가 이어지다가, 그 독재가 무너지면서 보이는 피의 권력타툼이 내전과 분란으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모습이기도 합니다. 즉, 모든 문제의 발달은 대부분이 영국을 비롯한 강대국이라 불리는 국가들이 만든 만행이라는 점입니다.

내전으로 위험한 소말리아 탈출 실화

대한민국과 북한의 외교관들이 서로 신경전을 펼치며 대립구조를 보여주는 영화와는 다르게 실제로는 두 외교공관 직원들은 공관으로부터 탈출을 완료하여 공항에서 처음으로 조우하게 됩니다. 소말리아에서 근무 중이던 시절, 강신성 소말리아 대사는 어렴풋이 북한의 대사를 먼발치서만 봤을 뿐, 탈출하던 공항에 와서야 처음으로 만나며 인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북한 대사와 북측직원들의 경우, 대사관이 8번 털리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모든 것을 빼앗기다가 마지막 8번째에 와서는 총기로 위협을 가하자, 북한 대사와 직원들은 더 이상 북한대사관이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하여 무작정 탈출을 결심한 채 공항으로 향한 것입니다. 반면 우리나라 강대사와 직원들의 경우 탈출기를 확보한 것으로 알고 소말리아를 탈출하기 위해 공항으로 향하게 됩니다. 하지만 공항에 도착했을 때는, 구조기가 다른 나라 사람들을 태우고 즉각 이륙해 버리는 바람에 강대사와 우리나라 직원들은 공항에 고립됩니다. 이 때는 이미 북측인원들과 인사를 끝낸 이후였으며, 더 이상 구조기가 없다는 판단 하에 다시 관저로 귀환을 결정하게 되었고, 강대사 일행은 북측은 어찌 처리할지 물어보게 됩니다. 이때 북측의 답변은 더 이상 자신들의 공관으로는 돌아갈 수 없기에 공항에 머무르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미 여러 번 강도가 들이닥쳐 돌아가면 죽을 것이라는 판단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를 들은 강대 사는 공항은 전략적 요충지기 때문에 양쪽 내전세력의 격전지가 될 수 있는 곳이라고 판단하였고, 우리가 먼저 한국대사관저로 함께 가자고 제안하게 됩니다. 그리고 북측 사람들이 본인들 공관에 묻어놓았던 식량을 함께 먹자며 같이 저녁을 먹기도 합니다. 이후 남북한은 공동탈출을 계획하게 되며, 이탈리아 대사관에 도움을 청하였는데, 당시 이탈리아 측에서는 한국인원 먼저 빠저나가라는 답변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강대 사는 동포로써 그리고 인간으로서 북측인원을 버릴 수 없었고, 죽든 살든 함께 탈출하겠다며 정 안될 경우 모든 내전이 끝날 때까지 공관에 머무르겠다고 도움을 재청하게 됩니다. 이에 이탈리아 측에서 추가로 비행 편을 확보해 주었고 남북한은 함께 탈출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이탈리아 대사관까지 이동하면서 탈출행렬을 반군으로 오인한 정부군이 집중포화를 하게 되었고, 북측 직원 한 명이 사망하게 됩니다. 또한 이때 신원확인이 되지 않아, 이탈리아 대사관이 문을 열지 않자 남북한 모든 탈출인원이 필사적으로 태극기를 흔들어 구조됩니다. 결국은 우여곡절 끝에 구조기를 탑승하고 케냐에 도착하게 되었고, 케냐에 도착하자마자 북한 대사가 강대사에게 너무 고마웠으며 이제는 헤어지는 게 좋겠다고 전달합니다. 강대 사는 역시 확보된 숙소가 있으니 함께 하자고 제안하였지만, 평양으로 귀국한 뒤 질책받을 수 있음을 직감하고 작별을 고하게 됩니다.

영화 모가디슈에 대한 평가 그리고 사실왜곡

군함도를 과도한 반일운동과 강제애국주의 그리고 억지 신파극으로 졸작으로 만들며 비난을 심하게 받은 류승완 감독은 모가디슈를 통해 비교적 담백하게 그리고 박진감 넘치고 과도하지 않게 표현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결과는 대성공으로 팬데믹시국으로 인해 모든 영화가 폐업 수준이었음에도 그 이후 부활하는 시발점의 역할로써 36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게 됩니다. 평가 또한 호평이 많이 이어졌는데, 전작 군함도에 비해서 매우 박진감 넘치는 총격씬과 액션, 그리고 인물들과 상황에 대한 전개가 부드럽고 신파가 적었다는 점에서 자연스러운 연출이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좌파적 정치색으로 인한 사실왜곡은 여전했습니다. 영화 내에서 일부러 굳이 삽입한 북측에 대한 안기부의 한국으로의 전향서를 압박하는 장면은, 전혀 사실이 아닌 사실왜국으로 실제로 탈출을 함께한 직원들의 경우 남북한 모든 인원이 전혀 이념적인 문제로 인한 충돌과 의견이 없었습니다. 이는 오롯이 인류애로써의 동포 간의 탈출만을 목적이었기 때문에 그러한 이념갈등을 하지 않았는데, 영화에서는 좌파특유의 친북과 군사독재에 대한 부정적 세뇌를 위한 장치로써 안기부라는 요소를 투입해 목숨 걸고 탈출하는 와중에도 전향을 강요한다는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문화세뇌교육을 삽입한 것입니다. 또한 도움을 요청한 것 역시 북측에서 먼저 청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강대사를 비롯한 한국 측이 먼저 도움의 손길을 제안하였으며, 이탈리아 대사관에서 흔드는 깃발 역시 백기가 아닌, 태극기를 북한 측 인원들이 손에 쥐고 함께 흔들었음에도 이러한 것들은 의도적으로 삭제하면서 남북한이 하나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대한민국을 슬쩍 지우는 좌파 특유의 문화공정이 자세하게 삽입되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작품을 제작할 때, 남북친선을 목적으로 할 수 있지만 그 급박한 상황 속에서 태극기를 북한사람이 든다고 하여도 자연스러운 것이고 사실인 점, 굳이 우리나라가 강요를 통해 회유하지 않는 등 불필요한 요소를 굳이 삽입하는 것은 지양해야 하고 제대로 된 사실을 알아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