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를 본 자, 세상의 모든 영화를 재밌게 볼 지어다!
최악이다. 단연코 인생 최악의 영화다. 그러므로 강추합니다! 이유인 즉, 이 영화를 끝까지 인내하고 시청하는 사람이라면 세상에 그 어떤 지루하고 재미없는 영화조차도 재밌게 그리고 의미부여를 하면서 볼 수 있을 정도로 전 세계 모든 작품의 꼴찌나 다름없는 졸작 중의 최고의 졸작입니다. 독전 2의 경우, 독전 1에서 끝났던 용산역에서의 혈투의 여파에 따른 조원호 형사의 스토리로, 5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이선생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하고 그의 흔적을 좇는 이야기로 진행됩니다. 캐스팅 과정에서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이선생이었던 서영락 대리가 교체되었고, 그로 인해 관객들은 이질감을 느끼며 극에 몰입이 방해되는 결과가 생겨났습니다. 또한 조진웅과 차승원을 캐스팅하여 연기력 자체가 문제 되지 않음에도 엉망진창에 조악하기 그지없는 스토리텔링은 집중하지 못할 정도로 이해가 어려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이처럼 연기를 잘하는 사람을 캐스팅해도 기획과 각본이 엉망이면 개판이라는 점은, 최근 있었던 2023 아시안컵이 떠오르는 점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나름 액션과 추격전을 펼치며 영상미라도 펼치고자 노력한 모습을 보였으나, 액션에 대한 억지와 근거 부족에 따른 역겨움은 관객으로부터 피로를 유발하는 장치이기도 했습니다. 이선생을 새로 바꾸면서 또 다른 흑막인 흑룡회를 등장시키며 억지로 만든 시즌2 작품인 독전 2는, 그나마 남아있던 독전 1의 아성마저 실추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는 점에서 대한민국 영화계에 길이 남을 최악의 기록과 평가를 남길 것입니다.
희대의 졸작에 등장한 주요 인물들과 줄거리
주요 등장인물인 조원호는 조진웅이 연기한 역할로, 독전 1에서부터 이선생을 찾아 헤매는 형사로써 정의감과 책임감이 강하지만 이선생에 대한 집착이 커지면서 고통받고 맹목적으로 행동하는 모습의 인물입니다. 서영락대리의 역할은 류준열에서 오승훈으로 변경되었으며, 독전 1에서는 이선생으로 확정되며 흑막의 배후였던 것으로 그려지며 마무리되었지만, 새로운 시즌에 들어서는 서영락이 사실은 이선생이 아니라, 이선생을 목표로 찾고 있었던 인물로 그리면서 새로운 스토리를 구축하였습니다. 반명 새로 등장하는 이선생은 범죄조직의 우두머리로 이 모든 사건의 배후에 숨어있던 인물로 등장하였고 브라이언 리 역할을 맡은 차승원은 죽지 않고 살아 등장하면서, 이선생을 찾아 복수를 다짐하는 갈등 구조를 만들어 내는 인물로 변화하였습니다. 큰칼로 등장한 한효주는 연기력 논란이 있긴 하지만, 실제 이선생의 존재와 비밀을 알고 있는 극소수의 인물 중 하나로, 이선생에게 인정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최전선에서 움직이는 인물 중 하나로 그려집니다. 독립적인 성격을 가졌으며 본명은 섭소천으로 조선족으로 추정되는 인물입니다. 이러한 인물들을 재설정하며 이선생을 찾아서 조진웅과 차승원, 오승훈이 협력하고 상황을 풀어가는 방식으로 그린 독전 2의 경우, 한효주를 교두보 삼아서 이선생을 확인하려는 계획하에 움직이게 됩니다. 서영락 대리의 경우 과거 이선생에게 친부모가 죽은 것에 대한 복수를 꿈꾸며 이 모든 일을 꾸민 것으로 그려졌지만, 다소 억지의 개연성을 통해 이선생에게 다다를 수 있게끔 짜인 구성으로 인해 거북하고 불편함을 주었습니다. 다만 어쩔 수 없었던 인물인 진하림의 경우, 故김주혁 배우를 대신하여 변요한이 등장하며 가급적 최소화한 분량을 통해 한효주와의 갈등으로 이선생을 보좌하는 형태로 그려진 점은,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류준열 하차 이유와 평가 및 후기
독전 2는 1편의 설정을 전부 파괴하며 제작된 만큼, 중추적인 인물이었던 서영락대리의 역할을 연기한 류준열에 대한 의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흑막으로 강한 잔상을 남긴 류준열을 대체하기에는 배우 오승훈이 턱없이 부족했기에, 그에 대한 기대와 의아함은 배가 되었습니다. 다만 속편에 대한 참여를 처음부터 거절한 것은 아니었는데, 속편 제작이 확정된 이후 류준열을 비롯한 조진웅과 차승원의 참여가 공식적으로 전해지며 관객들의 기대감이 높아졌습니다. 또한 한효주를 비롯해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는 점에서 흥미를 끌었으나, 3개월 정도 지난 후 갑작스럽게 류준열 측에서 독전 2 제작에서 하차하겠다고 확정적으로 발표하며 개인적인 사정이라는 입장으로 짧게 표명하였습니다. 사실은 이때부터 팬들의 걱정이 시작되었는데, 그도 그럴 것이 독전 1에서의 류준열의 비중이 워낙에 크게 마무리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류준열의 하차 이유에 대해서는 끊임없는 의문이 생겼고, 가장 쉬운 변명 중 하나인 타 작품과의 촬영 스케줄 충돌이라는 생각이 주된 이유였지만, 의외로 제작사와의 불화 그리고 제작 과정에서 발생한 의견 충돌로 인해 생긴 문제들, 출연료 협상 불발 등 다양한 이유가 거론되었지만, 정확한 이유에 대한 발표는 제작사도 류준열 측도 하지 않으며 마무리되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독전 2에 출연하지 않은 류준열이 최고의 성공을 거둔 출연자라며 작품에 대한 조롱을 하는 졸작 중의 졸작이 탄생하였고, 이는 결국 대실패를 거두게 됩니다. 한국에서 이러한 영화나 작품이 두 번 다시는 나오지 말아야 할 정도로 망친 이 작품은 보는 내내 시간이 아까울 정도의 최악의 영화로, 식사를 하거나 스포츠 중계를 보거나, 업무를 보거나 인터넷 서핑을 할 때 BGM처럼 서브로 옆에 틀어놓은 채로 보면서, 집중을 전혀 못하면서 보게 되더라도 최악의 작품이라고 느껴질 정도의 수준미달의 완성도를 보여줍니다. 대한민국에서 다시는 이런 작품이 나오지 않기를 바랍니다.